85. 3년 전 수업, 올해 일반 수업
3년쯤 전에 프랑스에서 Delf B2 준비할 때 Maha선생님과 수업을 했었어요. 당시 리딩과 글쓰기는 되는데 말하기가 거의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어려운 수준이어서, 말하기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었고요. 수업은 Delf/Dalf 교재에서 production orale 문제의 답안을 제가 미리 글로 작성해가면 거기에 선생님이 교정을 해주시고 나은 표현을 알려주는 방식이었어요. 2-3주 정도 되는 무척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치 족집게 과외선생님처럼 일일이 적합한 동사, 좋은 말하기 표현을 알려주신 선생님 덕분에 꽤 괜찮은 말하기 점수로(19.5) B2를 딸 수 있었습니다. 쓰기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고요. (당시 대학 지원 등등 시간이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서 후기를 남기지 못했었네요. 뒤늦게나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이번에는 시험준비와 관계 없이 전반적인 말하기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수업을 신청했어요. Mariem Ben 선생님과 3개월 수업했고, 수업 전에 미리 제가 선택한 프랑스어 기사를 선생님께 보내면 선생님도 미리 읽고 수업에 오셔서 기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고, 제가 요약이나 기사맥락을 설명하는 짧은 글을 써가면 첨삭도 꼼꼼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제가 짧은 불어로 어설프게 말해도 늘 흥미롭게 귀기울여 들어주고 제 의견을 존중해주는 좋은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선생님 의견을 듣는 재미도 있었어요.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뵈어요! :)
늘 친절하고 신속하게 응대해주신 이슬님께도 감사드려요. 다음에 불어수업이 필요할 때 또 프렌치톡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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