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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파리 박사과정 유학준비기


1년 10개월 간의 Mariem Ben 선생님 수업 수강 후기입니다. 달프 C1을 준비하면서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에 프렌치톡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Mariem 선생님은 회화 수업이나 토론 수업 등 제가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수업을 늘 잘 준비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프랑스어 교육에 매진하고 계시기 때문에 학생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척하면 척 귀신같이 이해하시고 어색한 표현을 고쳐주십니다. 발음이나 문장력 역시 완벽하시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친근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가다 프리토킹 시간을 갖게 되면 서로의 일상이나 가치관, 현재의 목표 등을 공유하면서 정말 친구와 수다떤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불어 회화를 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Mariem 선생님과의 시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Mariem 선생님께서는 달프 합격 뿐만 아니라 제가 프랑스로 박사과정 유학을 오기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먼저, 달프 준비 과정에서는 제가 평소 부족하다고 느꼈던 작문이나 토론 수업을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는 science 영역으로 시험을 준비했는데,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때 이과 쪽에서 공부하셔서 그런지 이쪽 영역에 대한 지문 해석을 많이 도와주셨고, 오프라인에서도 프랑스어 시험과 관련된 교육 일을 하셔서 production écrite와 production orale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전략들을 많이 알려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오래 공부하고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다 보니 선생님에 대해 제가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네요^^). 물론, 제가 과제로 해온 작문 내용은 모두 스카이프 영상이나 Google Docs 화면을 통해 같이 첨삭하는 시간을 꼭꼭 가졌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프는 첫 시험에서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이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불합격을 맛보니 ‘내게 불어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하며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달프도, 유학도 포기하려고 했는데 Mariem 선생님께서 오히려 제가 불합격한 게 이상하다고 위로해 주시면서 한 번만 더 해보자고 격려해 주신 덕에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지요^^.. 더불어, 달프 합격 후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히 공적인 이메일을 주고받는 데 있어서도 선생님께서 거의 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메일로 학교 직원들이나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지원과 관련된 메일은 더더욱 써본 적이 없어서 Mariem 선생님으로부터 거의 모든 메일에 대해 첨삭을 받았습니다. 그에 따라 현지인들이 메일을 주고받을 때 쓰는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표현들도 익힐 수 있었고요, 다행히 지원 결과도 좋아서 선생님께서도 같이 기뻐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입학담당자나 교수님들께 컨택할 때는 완벽한 서류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오가는 이메일 한 통, 한 통이 다 저의 인상을 결정할 텐데, Mariem 선생님의 무한한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Mariem 선생님과 함께한 1년 10개월의 시간이 정말 유익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에 잠시 한국에 들어갈 때도 프랑스어에 대한 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Mariem 선생님의 수업을 다시 수강할 계획이랍니다. 제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함께하며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신 Mariem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A très v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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