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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2주째부터 저도 10분 이상 말하기가 가능하더라고요ㅠ

약 한달반 정도 Cheima 선생님의 프랑스어 화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튀니지 출신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망설였지만 제 수업의 목표는 프리토킹이었기에 출신 국가는 상관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정말 좋았어요.

전 작년에 델프 b2를 땄지만 말하기 점수가 10.5로 낮았고 가게에서나 낯선 사람들과는 우물거리다가 할말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소심한 성격 탓도 있지만 제가 말을 많이 해보지 않아 누가 말을 걸면 고민하다가 je ne sais pas로 대답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프리토킹 위주의 수업을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초반에 선생님께서는 델프와 달프의 말하기 교재에서 주제를 골라 제 의견 말하기를 시키셨습니다.처음에는 무척 헤매고 3분만에 말하기가 끝나 나머지 긴 시간을 다음 수업에서 바꿔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했지만 2주째부터는 저도 10분이상 말하기가 가능하더라고요ㅠ 아 진짜ㅠ 델프랑 달프랑 죄다 5분이 최대로 말한 거였는데ㅠ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그렇게 3주쯤 주제에 대해 말하기를 하다가 나머지 3주를 프리토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주제에 대해 말하기였지만 주제를 제가 정하는 거였어요. 수다 떠는 느낌이어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제가 대화에서 포지션이 항상 청자다 보니 자꾸 입을 다물게 되고 선생님 이야기를 듣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시험준비용 수업이 아니었어서 좀 널럴했던 감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수업을 듣게 된다면 시험보지 않더라도 시험준비용 c1 production orale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성격유형에는 그게 실력 느는데 더 나을 것 같아요.

약 6주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불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게 되어 좋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담당 선생님 : Che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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